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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함수의 그래프 및 교점 구하는 방법, y=x와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이해 (고1수학 함수)

고1 수학의 남다른 개념/함수

by holymath 2022. 10. 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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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함수의 그래프 및 교점 구하는 방법, y=x와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이해 (고1수학 함수)

직선 y=x 위에서 만나는 함수와 그 역함수
함수와 역함수의 그래프의 교점은 대체로 직선 y=x 위에 나타나는 편입니다. (그림 출처: Spero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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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holymath입니다. 이 카테고리의 포스팅은 2015개정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의 개념을 보다 쉽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는 글입니다. 수학을 공부할 때는 공식과 문제 푸는 요령을 외워서 푸는 게 아니라 개념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원리와 개념들 사이의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교과서나 참고서에 있는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직전 포스팅까지 역함수의 개념 및 성질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요. 역함수와 관련해서 많이 물어볼 수 있는 유형이 역함수의 그래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함수의 그래프의 성질에 대해 알아보고 더 나아가서 본 함수와 역함수의 그래프의 교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함수의 그래프

함수 y=f(x)의 역함수 y=f1(x)가 존재할 때, 함수 y=f(x)의 그래프 위의 점을 (a, b)라고 하면

b=f(a)a=f1(b)

가 성립합니다. 이 말은 즉, 점 (a, b)가 함수 y=f(x)의 그래프 위의 점이면 점 (b, a)는 역함수 y=f1(x)의 그래프 위의 점이 된다는 뜻이에요.

지난 포스팅에서 주어진 함수 y=f(x)의 역함수를 구할 때도 주어진 식을 x에 대하여 정리한 다음 xy를 바꿔서 구했었죠. 그런데 xy를 바꾸는 작업은 이미 도형의 대칭이동을 공부할 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직선 y=x에 대한 대칭이동을 할 때였죠.

직선 y=x에 대한 대칭이동을 다룬 이전 포스팅
대칭이동 관련 포스팅 (https://holymath.tistory.com/entry/대칭이동의기본)

이상으로부터 함수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관계가 성립합니다.

■ 함수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
함수 y=f(x)의 그래프와 그 역함수 y=f1(x)의 그래프는 직선 y=x에 대하여 대칭이다.

 

예제1

함수 y=ax+b의 역함수의 그래프가 두 점 (1, 1), (4, 2)를 지날 때 3a+b의 값을 구하시오.

문제 해설 보기

역함수의 그래프가 두 점 (1, 1), (4, 2)을 지나므로 함수 y=ax+b의 그래프는 두 점 (1, 1), (2, 4)를 지나게 됩니다. 따라서

    {1=a+b 4=2a+b

    a=3b=2

따라서 3a+b=92= 7 입니다.


 

함수와 역함수의 그래프의 교점 구하기

보통의 경우 함수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는 y=x에 대한 대칭성에 의해 다음과 같이 y=f(x)y=x의 교점은 y=f1(x)와의 교점과 일치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직선 y=x 위에서 만나는 함수와 그 역함수
그림 출처: EBS 수학의 왕도 수학 하

 

예제2

함수 f(x)=x26x (x3)의 그래프와 그 역함수 y=f1(x)의 그래프의 교점이 (a, b)일 때, 10ab의 값을 구하시오.  [2010.11/3점]

문제 해설 보기

이차함수는 원래 일대일이 안 되기 때문에 역함수를 생각할 수 없지만, 이 문제처럼 정의역을 제한하여 일대일함수가 되도록 하면 치역과 공역이 같은 것으로 간주하여 그 역함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y=f(x)의 그래프와 역함수 y=f1(x)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이 그려집니다.

y=x²-6x (x≥3)의 그래프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

그리고 직선 y=x와의 대칭성에 의해 두 함수의 그래프의 교점은 직선 y=x 위에 존재하는 걸 위의 그림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원리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냥 막연하게 역함수 y=f1(x)를 직접 구해서 식을 연립할 수도 있으나 그 과정이 조금 번거롭죠. 따라서 이런 유형의 핵심 전략은 y=f(x)의 그래프와 y=f1(x)의 그래프와의 교점 대신 y=f(x)의 그래프와 직선 y=x의 교점을 구하는 겁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방정식을 세워서 풀면

    {y=x26x y=x ,    x26x=x,

    x27x=0,    x(x7)=0

이때, x3이므로 x=7y=7

즉, 교점의 좌표는 (7, 7)이 됩니다.

따라서 10ab=10×72= 49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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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함수의 그래프와 직선 y=x와의 관계 (심화)

위의 예제처럼 함수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의 교점을 구할 때 직선 y=x와 연립하는 것은 흔히 물어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한 가지 들 수 있겠죠. 역함수와의 교점을 구하는 문제는 항상 이렇게 풀 수 있는가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좀 더 심도 있게 들어가서 역함수의 그래프와 직선 y=x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보충 정리 1)    y=x와의 교점과 y=f1(x)의 그래프와의 교점의 관계
역함수가 존재하는 함수 y=f(x)에 대하여
A={(x, y) | {y=f(x)y=x}, B={(x, y) | {y=f(x)y=f1(x)}이라 하면 AB

위의 정리는 충분조건 기호()를 사용해서 다음과 같이 전개할 수 있어요.

A가 B의 부분집합임을 증명하는 수식

즉, (x, y)A를 가정했더니 (x, y)B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집합 A의 모든 원소가 집합 B에 속한다는 뜻이므로 AB임이 증명됩니다. 그리고 이 정리에 의해 y=f(x)y=x의 교점은 y=f1(x)와의 교점의 일부가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죠.

위의 정리에서 BA는 일반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A=B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죠. 다시 말해 {y=f(x)y=x를 통해 역함수와의 교점을 찾았다 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다음의 예시를 보겠습니다.


중학교 때 배운 반비례 함수 y=1x을 생각해봅시다. 이 함수의 그래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함수 y=-1/x의 그래프

그래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함수의 역함수는 자기 자신이에요. 즉, 그래프 위의 모든 점이 역함수와의 교점이 됩니다. 반면 직선 y=x와는 만나지 않으므로 이 경우 A={(x, y) | {y=f(x)y=x}=이 되고 B={(x, y) | {y=f(x)y=f1(x)}
={(x, y) | xy=1}이 되므로 AB만 성립하게 됩니다.


따라서 역함수와의 교점을 구할 때 맹목적으로 직선 y=x와 연립하면 교점을 다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제3

함수  y=x2+1 (x0)의 그래프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와의 교점의 개수는?

0     ② 1     ③ 2     ④ 3     ⑤ 4

문제 해설 보기

 

주어진 함수의 역함수를 구하기 위해 y=x2+1 (x0)로부터

    x2=y+1,    x=y+1   (x0)

이고 x, y를 바꾸면 y=x+1 가 됩니다. 이런 함수는 뒤에서 무리함수를 공부할 때 다시 등장하니 참고하시고요. 역함수와의 교점을 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두 식을 직접 연립하여 접근합니다.

    x2+1=x+1
    x42x2+1=x+1
    x42x2+x=0
    x(x1)(x2+x1)=0

x0의 범위에서 방정식의 해를 모두 구하면 x=0 또는 x=1 또는 x=1+52가 됩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실근의 개수는 3이므로 답은 번입니다.


위의 예제에서 만약, 역함수와의 교점을 구하기 위해 본 함수의 식과  y=x를 연립했으면 다음과 같이 풀립니다.

    x2+1=x,    x2+x1=0
    x=1+52

그럼 x=0x=1은 찾지 못하고 해를 하나만 찾게 되어 오답이 되죠. 실제로 함수 y=x2+1 (x0)과 그 역함수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y=-x²+1 (x≥0)의 그래프와 그 역함수의 그래프

즉, 위의 예제에서 방정식 x2+x1=0을 풀어서 구한 x=1+52가 바로 주어진 함수 y=x2+1 (x0)의 그래프와 직선 y=x와의 교점의 좌표가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방정식의 음수 해인 x=152가 의미하는 건 뭘까요? 이 해가 생략된 이유는 x0이라는 제약 조건 때문이었죠. 이 제약 조건을 없애면 그 그래프 또한 생략 없이 그려지게 되면서 x=152는 다음과 같이 제3사분면 위에서의 직선 y=x와의 교점의 좌표를 나타냅니다.

방정식 y=-x²+1의 그래프와 직선 y=x에 대해 대칭이동한 그래프

 

다행히도 실제 시험에서는 위의 예제와 같이 교점이 직선 y=x 외에도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출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확신할 수는 없죠. 보통은 y=x와 연립해서 충분히 교점을 구할 수 있는 경우를 출제하는데 그래도 맹목적으로 연립하는 것보다는 y=x와 연립해도 되는 상황인지 적절히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 정리는 언제 이런 풀이를 마음 놓고 써먹어도 되는지 대략적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 보충 정리 2)    y=x와의 교점과 y=f1(x)의 그래프와의 교점의 관계
역함수가 존재하는 함수 y=f(x)에 대하여
A={(x, y) | {y=f(x)y=x}, B={(x, y) | {y=f(x)y=f1(x)}이라 할 때, 함수 f가 순증가함수이면 A=B

교육과정에 등장하지 않는 '순증가함수'라는 용어가 나왔으니 간단히 정의하고 갈게요.

'순증가함수'란 그래프가 항상 올라가는 형태의 함수로 다음을 만족하는 함수입니다.

x1<x2f(x1)<f(x2)

반대로 그래프가 항상 내려가는 형태로서 x1<x2f(x1)>f(x2)를 만족하는 함수를 '순감소함수'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다항함수와 같이 그래프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는 함수가 역함수가 존재하는 일대일대응이라면 그 함수는 순증가함수이거나 순감소함수입니다. 위의 정리는 함수가 순증가함수일 경우 y=f(x)y=f1(x)의 그래프의 교점은 오직 직선 y=x위에서만 나타난다는 의미이며 이 경우, y=x와 연립하면 그 교점을 모두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위의 정리의 증명은 다음과 같이 귀류법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함수 f가 순증가함수일 때 y=f(x)y=f1(x)의 그래프의 교점이 직선 y=x가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그 점을 (a, b)라 하면

    {b=f(a)b=f1(a){b=f(a)a=f(b)
즉, (b, a)y=f(x) 위의 점이 됩니다. 다시 말 해, y=f(x)의 그래프는 두 점 (a, b), (b, a)을 모두 지나게 됩니다.
이제 b=f(a)a=f(b)임을 이용하면
    a<b 일 때, f(a)f(b)=ba>0이므로 f(a)>f(b)
    a>b 일 때, f(a)f(b)=ba<0이므로 f(a)<f(b)
인데 이는 f가 순증가함수임에 모순이죠. 따라서 위의 정리는 참이 됩니다.

 

예제4

집합 X={x | x1}에 대하여 함수 f:X  Xf(x)=x22x+2이다. 방정식 f(x)=f1(x)의 모든 근의 합은?  [2016.06/3점]

1     ② 2     ③ 3     ④ 4     ⑤ 5

문제 해설 보기

f(x)=x22x+2=(x1)2+1이므로 y=f(x)의 그래프는 점 (1, 1)을 꼭짓점으로 하는 포물선입니다. 즉, x1일 때 이 함수는 순증가함수를 만족하게 되죠.

따라서 이 경우는 방정식 f(x)=x의 해는 방정식 f(x)=f1(x)의 해와 완전히 일치하므로 f(x)=x만 풀면 모든 해를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x22x+2=x,    x23x+2=0

이고 근과 계수와의 관계에 의해 모든 근의 합은 3입니다. 따라서 답은 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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