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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 'p이면 q이다. (p→q)'의 부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 (고1수학 집합과 명제)

고1 수학의 남다른 개념/집합과 명제

by holymath 2022. 8. 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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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 'p이면 q이다. (p→q)'의 부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 (고1수학 집합과 명제)

TRUTH와 LIES의 공존을 표현한 그림
수학에서 참과 거짓은 늘 함께 합니다. (그림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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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holymath입니다. 이 카테고리의 포스팅은 2015개정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의 개념을 보다 쉽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는 글입니다. 수학을 공부할 때는 공식과 문제 푸는 요령을 외워서 푸는 게 아니라 개념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원리와 개념들 사이의 연관성을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교과서나 참고서에 있는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명제 첫 강의에서 명제 'p  q'의 참, 거짓에 대해 알아보았고, 직전 강의에서는 '모든'이나 '어떤'이 들어간 명제에 대해 알아보고 각 명제를 부정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명제 'p  q'의 부정에 대한 얘기를 안 한 상태인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명제를 부정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다음 중 명제 'p이면 q이다.'의 부정은 무엇일까요?

p이면 q이다.
p이면 q이다.
p이면 q이다.
p이지만 q일 수도 있다.
 p이지만 q일 수도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에게도 막상 이 질문을 하면 ①번으로 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헷갈리면 다음의 예시를 생각해 봅시다.

다음 중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다.'의 부정은?
①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 아니다.
② 한국인이 아닌 사람의 혈액형은 A형이다.
③ 한국인이 아닌 사람의 혈액형은 A형이 아니다.
④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 아닐 수도 있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의 혈액형은 A형이 아닐 수도 있다.

위의 예시는 첫 번째 질문에서 p를 '한국인이다', q를 '혈액형이 A형이다'에 대입해서 그대로 물어본 것입니다. 본 명제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다.'는 이미 직전 강의에서도 다음과 같이 예제로 다룬 적이 있었죠.

'모든', '어떤'이 있는 명제 강의의 예제
문제 출처: https://holymath.tistory.com/54

사실상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다.'와 위의 예제의 '모든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다.'는 본질적으로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위의 예제3번의 답은 ②번이었죠. 따라서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다.'의 부정 또한 번인 '한국인의 혈액형은 A형이 아닐 수도 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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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q의 부정을 구하는 원리

위의 예제에서 본질만 따오면 명제 'p이면 q이다'는 'p를 만족하는 모든 x에 대하여 q이다.'와 같은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명제 'p  q'의 부정은 'p를 만족하는 어떤 x에 대하여 q이다.'가 되는 겁니다. 따라서 맨 위에서 제시한 문제의 답 또한 번인 'p이지만 q일 수도 있다.'가 됩니다.

명제 'p  q'의 참, 거짓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 바가 있습니다.

■ 명제 p  q의 참, 거짓
PQ이면 명제 p  q는 참이고, 명제 p  q가 참이면 PQ이다.
PQ이면 명제 p  q는 거짓이고, 명제 p  q가 거짓이면 PQ이다.

위에서 PQPQ=임을 의미하죠. 반대로 PQPQ임을 의미합니다. 즉, 명제 p  q의 참, 거짓의 여부는 다음과 같이 차집합 PQ=PQC에 원소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차집합의 원소 유무로 판단하는 명제 p→q의 참, 거짓

즉, 명제 p  q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이 명제의 부정은 쉽게 구할 수 있겠죠?

'p이면서 q일 수는 없다.'

 

교과서에서 소개하는 p→q의 부정

교과서에는 명제 p  q의 부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현 교육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교육과정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지 교과서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교과서에서 소개하는 명제 p→q의 거짓
자료 출처: 좋은책 신사고 수학

이렇게 명제 'p  q'의 부정을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명제 'p  q'가 거짓임을 보이는 원리는 설명하고 있죠. 이것은 명제 'p  q'의 부정이 참임을 밝히는 원리와 일치하며, 밑줄 친 부분처럼 p이지만 q일 수 있다는 것을 보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시를 반례라고 합니다.

이렇게 고교 수학에서는 'p  q'가 참임을 확인하는 내용만큼 'p  q'가 거짓임을 확인하는 내용 또한 그 비중이 높습니다. 나중에 함수 단원을 공부하다 보면 일대일 함수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거기에서도 'p  q'의 부정이 참임을 확인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따라서 오늘의 포스팅 또한 개념의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 참고해 두시기 바랍니다.

 

예제1

명제 ‘x>2이면 x6이다.’는 거짓이다. 다음 중 이 명제가 거짓임을 보이는 예가 될 수 있는 것은?  [2009.03/3점]

12     ② 2     ③ 2     ④ 6     ⑤ π

문제 해설 보기

주어진 명제가 거짓임을 보이려면 x>2이지만 x6이 아닌 즉, x<6x를 제시하면 됩니다.

보기에서 2<x<6를 만족하는 수는 2 뿐이므로 답은 ③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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