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뇌 정지 수학 문제 (970원, 돈 계산, 산수, 사칙 연산)

안 풀리는 뇌 정지 수학 문제 (970원, 돈 계산, 산수, 사칙 연산)

 

 안녕하세요? holymath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엄청 유명한 돈 계산문제가 있습니다. 간단한 계산문제이니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문제 소개

 

 꽤나 오래된 문제인데 지금도 '안 풀리는 수학문제'로 검색하면 블로그는 물론 유튜브에도 불과 며칠 전에 올린 관련 문제의 영상이 올라옵니다.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래된 글 중에는 2014년에 올린 글도 있어서 문제가 유행된 지 대략 10년 정도 된 듯합니다.

 

문제의 후반부에서 엄마, 아빠한테 10원씩을 갚았으니 각각 490원씩 빚진 것은 맞는데 마지막 부분 990원에서 헷갈리기 시작하죠. 분명 1,000원에서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990원으로 계산된 것에 대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짚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계속 재생산되어 올라오고 있죠. 이 문제 모르는 사람 없게 하려나 봅니다.^^

 

● 문제 해설

이제 문제 해설에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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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엄마, 아빠한테 490원씩 빚진 것까지는 참입니다. 문제는 내가 가진 돈 10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에 부모로부터 500원씩을 빌렸고 970원까지 과자를 샀습니다. 그리고 거스름돈 30원 중 20원을 부모님께 돌려드렸으니 부모님에게 진 나머지 빚은 980원이죠. 이 980원 중 하나는 10원짜리 동전이고 하나는 970원까지 과자인 겁니다.

따라서 980원을 마저 갚기 위해서는 남은 10원 자리 동전과 과잣값 970원을 별도로 마련해서 부모님께 드리면 되고 일단 10원을 먼저 드리고 나면 빚은 970원으로 줄어들게 되죠. 즉, 980원에서 내가 가진 돈 10원은 더해야 하는 금액이 아니라 빼야 하는 금액인 겁니다.

그런데 문제에서는 드려야 할 980원에서 내가 가진 돈 10원을 더해서 990원을 만듦으로써 빚을 오히려 990원으로 늘리는 계산을 해버린 거죠. 즉, 990원에서 나머지 10원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라 애초에 아무런 의미 없는 연산을 통해 990원이라는 헷갈리는 수치를 만들게 된 겁니다. 즉,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는 속임수죠.

 

자료화면을 찾지는 못했으나 비슷한 사례로 1990년도에 예능 방송으로 개그맨 홍기훈이 친구에게 빌려준 10만 원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친구가 속임수를 쓰는 콩트를 보여준 일이 있습니다. 내용은 친구가 홍기훈에게 빌린 10만 원을 갚는 과정입니다.

친구: 자, 지금부터 10만원을 세서 줄 테니 잘 받아. 홍기문: 그래. 친구: (지폐를 하나씩 주면서)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4장 줬으니 이제 6장만 더 주면 되지? 홍기문: 그래. 친구: (지폐를 하나씩 주면서) 십, 구, 팔, 칠, 육! 자, 6장 마저 줬으니 이제 됐지? 홍기문: (지폐를 한장씩 세어보더니) 9만원인데? 친구: 이 사람아, (돈을 다시 회수하고)그럼 다시 세서 줄 테니까 잘 봐봐. (지폐를 하나씩 주면서)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4장 줬으니 이제 6장만 더 주면 되지? 홍기문: 그래. 친구: (지폐를 하나씩 주면서) 십, 구, 팔, 칠, 육! 이제 됐지?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만 원짜리 4장을 하나, 둘, 셋, 넷으로 세서 준 다음 나머지 6장을 주기 위해서 십, 구, 팔, 칠, 육으로 10부터 거꾸로 세면서 5장만 주는 방식입니다. 돈을 받고 난 홍기훈이 지폐를 세봤더니 9장이라서 9만 원만 줬다고 항의하면 친구는 준 돈을 다시 회수한 다음 똑같은 방식으로 세서 주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홍기훈은 뭔가 이상한 듯 어리둥절하면서도 친구의 이상한 논리에 결국 속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이렇듯 특정 상황에서 계산을 잘못하고 또 그 계산방식에 속게 되면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사기를 당할 수도 있죠. 사소한 계산 문제에서 시작된 얘기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이런 속임수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학 공부를 통해 사고력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문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