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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온천 도시 쿠사츠의 료칸 케이(Kei) 방문 후기 (해외 여행, 휴가)

기타 및 일상 생활

by holymath 2022. 8.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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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온천 도시 쿠사츠의 료칸 케이(Kei) 방문 후기 (해외여행, 휴가)

 

 안녕하세요? holymath입니다. 오늘은 블로그의 메인 주제인 수학을 벗어나 특별한 일상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방문한 일본의 온천 마을 쿠사츠의 고급 료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쿠사츠 온천마을 전경
쿠사츠 온천마을 전경

군마 현에 위치한 쿠사츠 시 온천 마을의 분위기입니다. 일단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유황 냄새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곳곳에서 유황 온천수가 나와서 저렇게 길거리 한복판에 족욕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나는 방문객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방문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볼 수 있어요.

 

온천 수가 흐르는 배수로
온천 수가 흐르는 배수로

이렇게 길거리마다 하수구나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곳에서 온천수가 흘러서 어떤 곳은 수증기가 막 올라오기도 합니다.

 

마을 광장
마을 광장

여기가 메인 광장인데 보이는 길따라 내려가서 오른쪽을 보면 다음과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온천수 광장
온천수 광장

여기가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가장 큰 곳이고 유황냄새 또한 강력합니다. 물이 막 펄펄 끓어올라요.

 

온천수 폭포
온천수 폭포

온천수가 흐르는 곳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작은 폭포도 있어요.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유황 때문에 물이 흐르는 벽이 전부 초록색으로 변한 것도 보입니다.

 

료칸 전경
료칸 전경

제가 이용한 료칸은 '케이(Kei)'라는 곳으로 위의 사진이 외부 전경입니다. 보기엔 평범하게 생겼는데 팀을 한정해서 받아서 단독으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고급 료칸이에요. 여름인데도 예약이 몰린다고 합니다.

도착하니까 나이든 대표 직원이 맞이해 주더군요. 손님들 짐도 들어주고 역시 일본의 서비스 직원들은 친절함 하나는 최고입니다.

료칸 프런트
료칸 프런트

료칸 프론트입니다. 1박 2일 일정이라 15시에 체크인을 했어요. 약간 어두우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냅니다.

 

프런트 천장
프런트 천장

천장이 예뻐서 잘 담아보고 싶었는데 기둥이 많아서 잘 안 됐고요.

 

메인 휴게실
메인 휴게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바가 있는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웰컴 드링크
웰컴 드링크

이곳에서 먼저 웰컴 드링크로 칵테일을 대접해줍니다. 손 닦는 티슈도 전용 접시에 담아서 깔끔하게 대접해줍니다.
다 마실 때까지 남자 직원이 멀찌감치 서서 손을 모으고 서 있는데 조금 부담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다 마시고 나면 료칸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해줍니다.

 

객실 복도
객실 복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서 복도 끝이 방으로 배정을 받았어요.

 

객실 창문
객실 창문

객실의 내부입니다. 뭔가 풀빌라 같은 느낌도 나죠.

 

객실 거실
객실 거실

프런트부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객실 침실
객실 침실

침실에는 1인용 침대가 두 개 있는데 저희 일행은 4명이다 보니 밤에 거실에 매트 두 개를 더 깔아줬습니다.

 

유카타
유카타

료칸 안에서는 이렇게 유카타라고 불리는 기모노를 입습니다. 이렇게 입으니 걷기도 좀 불편하고 여름이다 보니 씻고 나서도 땀이 줄줄 나서 말 그대로 이열치열.

 

이제 본격적으로 온천탕으로 가보겠습니다. 우리는 기본으로 예약해서 갈 수 있는 온천은 세 곳이었고 팀 단위로 이용하기 때문에 먼저 들어간 팀이 있으면 이용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죠.

온천 입구
온천 입구
온천 샤워시설
온천 샤워시설
온천탕
온천탕

온천 내부입니다. 딱 한 팀만 들어갈 수 있게 구성 되어있죠. 유황성분이 있어서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따로 뭔가를 바르기 않아도 쫀쫀하고 반들반들해진 느낌이 납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야외 온천탕입니다.

야외 온천 샤워시설
야외 온천 샤워시설
야외 온천탕
야외 온천탕

위 사진에 보이는 막대기로 물을 저으면서 유황 성분이 골고루 섞이도록 하고 온도를 균일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쿠사츠를 방문하면 저 막대기 모양으로 된 쿠키를 관광상품으로 팔기도 합니다.

야외 온천탕
야외 온천탕

이렇게 밖이 뚫려있고, 하늘이 보이는 곳이라 인기가 많아서 눈치 싸움이 좀 필요합니다.

 

6시 반에 2층 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다들 유카타를 입고 입장했고요. 아래 첫번째 사진의 세팅부터 시작해서 10분 간격으로 요리가 하나씩 나옵니다.

저녁식사 기본 세팅
저녁식사 기본 세팅
저녁 메뉴판
저녁 메뉴판

이게 메뉴판이에요. 맨 위에 예약자의 성까지 붙여서 프린트 한 모습입니다.

 

냉소면
냉소면
튀김
튀김
생선젤리와 게살 샐러드
생선젤리와 성게 및 게살 샐러드
생선 탕
유자를 넣은 생선 탕
첫번째 메인 요리
첫번째 메인 요리
두번째 메인요리
두번째 메인요리

사진에 보이는 게 소고기 말이인데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배가 부르기 시작합니다.

 

전복
전복
장어덮밥
장어덮밥

마지막 식사인데 양이 엄청 많았어요. 이 직원이 앞에서 비벼준 다음 그릇에 하나씩 담아줬고 남은 밥은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포장해줬습니다.

 

복숭아와 소금아이스크림
복숭아와 소금레몬아이스크림

초록색이 바질이에요. 이렇게 해서 호화로운 저녁식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 먹고 나니 직원이 엘리베이터를 눌러주고 타고 문이 닫힐 때까지 서빙 직원들 다 나와서 인사를 해주네요. 정말 왕 대접받는 기분입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다음날 아침 사진입니다.

샐러드와 쌀음료
샐러드와 쌀음료

쌀음료는 식혜와 숭늉의 중간정도 맛이었어요. 아침의 빈 속을 편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밥과 바지락 미소된장국
밥과 바지락 미소된장국
연어구이와 각종 반찬
연어구이와 각종 반찬

메인 요리가 나왔고

요거트 디저트
요거트 디저트

디저트로 사과쨈, 블루베리, 샤인 머스킷을 올린 요거트가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었죠.

 

다 먹고 1층으로 내려가면 웰컴 드링크를 줬던 바에서 다과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다과 서비스
다과 서비스

 

체크아웃은 11시에 했고요. 4명이서 이 모든 것을 즐기는데 대략 200만 원 정도 들었네요. 한 번 이용하려면 특별한 날에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지만, 평생 추억에 남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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